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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년 8월, 병원 갈 때 꼭 챙겨야 할 것이 바뀌었습니다

건강보험증 없이 병원에 갔다가 당황한 경험, 일본에 살다 보면 한 번쯤 겪는 일입니다. 그런데 2026년 들어 이 부분의 제도 자체가 크게 바뀌었습니다. 오늘은 병원 이용과 직결되는 두 가지 변화 — 보험증 확인 방식과 고액요양비 제도 — 를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.

종이 보험증, 이제는 정말 못 씁니다

2026년 3월을 기점으로 기존 종이 건강보험증(피보험자증)은 신규 발급이 중단되었고,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 8월부터는 유효기간이 지난 보험증은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. 지금은 다음 셋 중 하나로 병원 창구에서 자격을 확인받아야 합니다.

  • 마이나 보험증(マイナ保険証): 마이넘버카드를 건강보험증으로 등록해서 쓰는 방식. 마이넘버 포털의 "건강보험" 화면에서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  • 자격확인서(資格確認書): 마이나 보험증을 온라인 자격확인에 쓸 수 없는 사람에게 보험자가 무료로 발급해 주는 서류. 국민건강보험은 매년, 후기고령자의료는 매년, 사회보험은 최대 5년 범위에서 발급됩니다.
  • 자격정보통지서(資格情報のお知らせ): 마이나 보험증을 이미 등록한 사람에게 참고용으로 발행되는 서류

주의할 점은, 마이나 보험증도 자격확인서도 없이 병원에 가면 진료비 전액(10割)을 우선 본인이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. 재류외국인의 경우 마이넘버카드 발급 여부와 건강보험 가입 상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, 본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반드시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을 권합니다.

자격확인서, 이렇게 챙기세요

  • ☐ 마이넘버카드를 아직 만들지 않았다면, 자격확인서 발급 대상인지 가입 중인 보험자(시청 국민건강보험과 또는 근무처 협회건보)에 문의한다
  • ☐ 자격확인서에 적힌 유효기간을 확인하고, 만료 전 갱신 안내를 놓치지 않는다
  • ☐ 마이넘버카드가 있다면 마이나포털에서 보험증 등록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
  • ☐ 이사·전직 등으로 가입 보험자가 바뀌면 자격확인서도 재발급받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한다

고액요양비 제도, 2026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개편

큰 수술이나 장기 입원처럼 의료비가 많이 나올 때 자기부담 상한을 정해주는 고액요양비제도(高額療養費制度)도 이번에 손질됐습니다. 1단계 개편이 2026년 8월부터 시작되고, 2단계는 2027년 8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.

연 소득 구간(대략)월 자기부담 상한 인상폭(1단계)
약 1,160만엔 이상+1만7,700엔
약 770만~1,160만엔+1만1,700엔
약 370만~770만엔+5,700엔
약 370만엔 미만+3,900엔
주민세 비과세 세대+1,500엔

즉 소득이 높을수록 자기부담 상한이 더 크게 오르는 구조입니다. 아울러 연간 상한이 새로 신설되고, 여러 차례 고액 진료를 받은 경우 상한을 더 이상 올리지 않는 "다수회 해당" 배려 조치도 함께 도입됩니다. 2027년 8월에는 소득구간이 지금보다 훨씬 세분화(13구간)되면서 상한액이 한 번 더 조정될 예정이니, 만성질환으로 장기 통원 중이시라면 이 일정을 기억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.

결론적으로 지금 해야 할 일

일본 체류 중이라면 국민건강보험이든 회사 건강보험(社会保険)이든 반드시 가입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. 미가입 상태로 병원에 가면 진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고, 나중에 체류 갱신·영주 심사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. 정확한 자격확인서 발급 절차와 고액요양비 자기부담 한도의 최신 수치는 거주지 시구정촌 국민건강보험과 또는 후생노동성(厚生労働省) 공식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시길 권합니다.